나아만 장군의 교만
이번 주에 전해야 할 부분은 열왕기하 5:1~16 말씀입니다.
너무나도 자주 인용해서
웬만한 믿음생활한 분들은 빤히 알고 있는 주제입니다.
나아만 장군이 엘리사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요단강에 일곱번 몸을 담가 문둥병을 고친 이야기입니다.
주일학교 특성상
주제가 복잡하면 안됩니다.
단순하고 교훈적이어야 하고 영적인 배경을
쉽게 풀어줘야하기 때문에 어떻게보면 성인 예배 말씀 보다
어려운 측면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개의 설교자들은 주일학교 설교를 가볍게 여깁니다.
대충 얼버무려 하기가 일쑤입니다.
권선징악으로 말씀을 맺기가 일쑤이고 윤리도덕을 강조하기가 쉽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영적이어야 된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는 나이기에
말씀을 알아듣기 쉽게 하려고 하지만
나에게도 벽이 있게 마련입니다.
말씀을 묵상하다 나아만의 문둥병을
우리들의 죄와 결부시켜 보기로 했습니다.
자신의 죄를 깨닫지 못하고 회개하지 못하면
우리는 영적문둥병에 걸렸다고 봅니다.
영적인 문둥병을 고칠 수 있는 방법은
말씀에 순종하는 것임을 강조해 보고자 합니다.
나아만 장군이 엘리사의 말씀을 고깝게 여기고 그냥 그가 돌아서 버렸다면
그는 육신의 문둥병을 고칠 수 있는 기회를 놓쳤을 것입니다.
그러나 게하시의 권면을 받아 들이고 엘리사의 말씀에
순종했을 때 그는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했던 것입니다.
우리의 죄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내 고집과 편견을 버리고 죄를 온전히 주님께 맡기고
주님의 은총을 기대할 때 회개를 할 수 있습니다.
나아만 장군의 아람나라에는 다메섹강이 있었고
그 강은 이스라엘의 요단강 보다 훨씬 깨끗하고 컸습니다.
요단강의 붉은 황토물에 몸을 담그는 일이 그에게는 짜증나는 일이었을 것입니다.
일생일대의 가장 큰 마음의 고통과 소원을 이루는 일에
자신의 생각을 버리고 말씀에 순종하는 것은
우리가 어느 쪽에 마음의 무게를 두어야 하느냐의 결단의 순간입니다.
우리는 늘 자신의 자아와 자존심과 자기의 지식과 지혜를 의지하려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도 이와 같은 일은 반복됩니다.
말씀을 내 지식으로 내 지혜로 판단하여 말씀의 빛을 받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말씀은 내 모든 자아를 내려놓고 말씀앞에 겸손해지고 겸허해 졌을 때
모든 교만함을 버렸을 때 능력이 나타나게 됩니다.
말씀의 능력은 모든 상황을 반전시키며 새롭게 하는 능력이 있습니다.